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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16기 새내기, 미사리의 '새활력소'

새내기들이 미사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 들어 16기 신인들의 경주가 경정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지난해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15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사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미사 경정장 수면 적응과 실전 감각 향상을 위해 2020시즌 7회차까지 1경주는 신인 경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16기는 모두 12명. 김보경(26·B2), 김현주(21·B2), 손유정(29·B2), 염윤정(32·B2), 이수빈(26·B2) 여자 5명과 나종호(26·B2), 박민성(31·B2), 오상현(31·B2), 임지훈(26·B2), 전동욱(29·B2), 최인원(30·B2), 홍진수(27·B2) 남자 7명으로 구성됐다. 현재까지 16기 신인들은 모두 미사 경정장의 물맛을 봤다. 특히 김보경이 눈에 띈다. 김보경은 1일차 우승을 비롯해 2일차에도 입상에 성공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회차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현주도 탄탄한 기본기와 스타트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2착을 기록한 손유정과 나종호의 집중력도 돋보인다. 조건이 좋지 않았던 상황인 데다 둘은 당시 랭킹 86위의 113번 모터를 장착했다. 가속력이 나오지 않았는지 중하급으로 표기했고, 지정훈련부터 소개항주도 연신 최하위 기록이 나왔다. 쉽지 않은 경주가 예상됐지만, 이들은 차분한 인돌기와 찌르기로 위기를 극복했다. 모터 배정이 괜찮다면 1승 사냥이 충분한 기량이라고 평가받고 있어 남은 신인 경주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연거푸 3착을 했으나 박민성과 홍진수의 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다. 박민성은 8기 한종석의 둘째 처남으로 입문 전 축구와 헬스 트레이너 경력이 있다. 근육량이 많아 체중 감량을 요하는 단점이 있지만, 회전력과 기회 포착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홍진수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다. 대부분의 신인이 턴 스피드에 대한 부담과 두려움에 찌르기를 선호하지만 휘감기가 주 전법이라고 자신 있게 얘기한다. 실제 레이스에서도 붙어 돌기로 선두권에 올라서기도 했다. 앞으로 경주 경험과 스타트 데이터가 쌓인다면 과감한 승부가 통할 것으로 분석된다. 최인원과 임지훈을 비롯해 전동욱도 조종술이 안정적이다. 안쪽 코스에 배정받는다면 한 번 더 입상권을 공략할 수 있는 경기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아직은 보여준 건 없지만, 오상현, 이수빈, 염윤정도 동기들 간의 경주에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수면에 나설 수 있어 간과하지 말고 지켜봐야 한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 전문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신인 경주라 배당이 연일 짭짭하게 나오고 있다. 지난 2회차 동안 쌍승식 7.4배가 최저배당이었고, 높게는 21.5배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1.15 07:00
스포츠일반

미사리 경정장, 세대교체 바람이 분다

2017시즌 중반부를 넘어선 미사리 경정이 뜨거운 폭염 속에서도 시원한 명승부를 팬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특히 신인 선수들의 급성장 속에 '신인-중견' 선수 간 기량의 평준화가 현저하게 나타나면서 팬들의 관심이 세대교체로 쏠리고 있다.◇ 주도권 잃어 가는 1, 2기쟁쟁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된 최고참급 1·2기는 최근 후배 기수들에게 빠르게 추월당하며 무게감이 예전만 못하다. 그중에서도 2기 선수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최근 김종민의 부진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김민천, 사재준, 이재학 등 과거 화려했던 강자들도 계속된 부진으로 중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그나마 김효년과 김현철이 꾸준히 활약하며 2기의 체면을 세워 주고 있다. 그러나 많은 경험과 탄탄한 기본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기에 모터가 확실히 받쳐 준다면 언제든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저력을 갖추고 있다.◇ 끄떡없는 3기여전히 중심에 있는 최고참급 기수 박정아(3기)로 인해 여자 선수들의 세대교체 바람은 다소 약한 편이다. 박정아는 29회 차까지 다승 부문 2위, 상금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자타가 공인하는 최강의 여자 선수로 손꼽힌다. 여기에 올 시즌 빠른 스타트 승부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박설희(3기)도 그 뒤를 단단히 받쳐 주고 있다. 최근 11기 김지현과 12기 김인혜가 후발 주자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세대교체를 노리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어선규의 부진, 최강자로 올라선 심상철세대교체의 주역은 단연 4기에서 8기까지의 중간급 기수다. 지난 시즌까지 경정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던 어선규(4기)의 부진이 아쉽지만, 심상철(7기)이 최근 압도적 기량으로 이사장배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하며 당당히 최강자로 자리 잡았다. 이 기세라면 다승 및 상금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최근 상승세인 민영건은 어선규의 빈자리를 메우며 4기 간판선수로 올라섰다. 심상철과 동기인 배혜민, 장수영 역시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8기 삼총사 김민길, 정주현, 한종석도 기존 강자들 못지않은 인지도로 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신흥 강자 유석현, 김민준9기부터 14기까지의 신진 선수들은 훈련원에서 쌓은 탄탄한 기본기를 토대로 빠르게 미사리 경정장에 적응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훈련원을 졸업하자마자 두각을 드러낸 유석현(12기)과 김민준(13기)은 특유의 패기 넘치는 승부욕으로 스타트급 강자로 자리 잡으며 기존 강자들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응선(11기)과 한성근(12기) 역시 차세대 스타트 강자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또한 올 시즌 새내기 박원규(14기)는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스타트와 경주 운영 능력으로 11승을 거두며 돌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최창호 기자 2017.08.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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